[노컷브이]해경 “월북이다” vs 유족 “아니다” 논란 가중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자진 월북을 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수사 당국과 유족이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의존한 채 북측에 발견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측이 파악한 정황 △본인이 월북의사를 밝힌 정황 △당시 조류로는 인위적 노력 없이 북측으로 이동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 등을 제시하며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총 3억3000만원의 금융기관 채무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2억6800만원이 도박빚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피해자의 친형 이래진씨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월북이라고 단정한 채 적대적인 북한의 통신 감청 내용만 믿고 사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생의 채무관계에 대해서는 “빚이 있는 사람은 전부 다 월북을 하느냐. 삼성그룹도 빚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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