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서 엔고런 뉴욕주 판사는 이날 에릭 트럼프와 트럼프그룹 인사들이 10월7일까지 검찰에 출석해 증언 녹취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에릭 트럼프는 오는 11월3일 대선 전까지는 출석할 수 없다고 버텼으나,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선 직전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뉴욕주 검찰총장실은 트럼프그룹과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제표상의 자산 가치를 부풀려 대출을 받고 세금 혜택을 얻은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법원에 트럼프그룹에 수천 건의 문서를 제출하고 증언할 것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은 법원 결정에 "트럼프라는 이름을 가진 기업과 개인을 포함해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트럼프그룹 측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와 별도로 뉴욕시 맨해튼지검도 트럼프그룹이 금융 또는 보험 사기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