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 배출

투수 조정호‧김주완, KBO 신인 드래프트서 각각 SK‧두산에 지명

동강대 야구부 투수 김주완‧조정호(왼쪽부터)가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두산‧SK에 지명을 받았다.(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학교 야구부 투수 조정호‧김주완(이상 19학번)이 KBO 신인 드래프트서 SK와 두산에 각각 지명됐다.

22일 동강대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 21일 진행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조정호는 SK 와이번스, 김주완은 두산 베어스.

두 선수는 "프로선수가 됐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며 서로를 응원하고 기쁨을 나눴다.

조정호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팀인 SK에, 지명 순번도 기대 이상이라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화정초교와 충장중, 광주일고를 나와 지난 2년간 동강대 마운드를 지켜온 조정호는 191cm‧101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앞세운 강속구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주완에게는 이번 프로 지명이 더 놀랍기만 하다.


송정동초교와 무등중, 평택청담고를 거쳐 동강대 입학 당시만 해도 외야수로 뛰었는데 코칭 스태프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했다.

김주완은 "처음에는 구속이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격려해주셨다"며 "피지컬 관리나 제구력 등을 보완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올 초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학교 선배인 KIA타이거즈의 박준표 선수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은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자랑했다.

한편 동강대 야구부는 2019년 나용기(투수)와 2020년 백현종(포수‧이상 KIA 타이거즈)에 이어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며 명문 팀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앞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동강대 야구부 출신으로는 2013년 박준표(투수), 2014년 김지훈(투수) 등이 있다.

2004년 창단한 동강대 야구부는 전국대학야구대회 2014~2016년 하계리그 3연패 위업도 달성하며 우승기를 영구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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