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32)씨가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건물 7층에서 추락했다.
A씨는 조사를 다 받고 난 뒤 쉬고 있다가 갑작스레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를 지키는 경찰관도 옆에 있었지만, 사고가 갑자기 일어나는 바람에 막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추락이 고의로 인한 것인지, 실수로 인한 것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피의자 치료가 끝난 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층에서 떨어진 A씨는 다행히 3층 베란다로 떨어지면서 큰 사고는 면한 것으로 보인다. 다리와 팔 등에 골절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