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기간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청탁 의혹'이 논란이 되면서 정부·여당 지지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 내린 45.6%(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20.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오른 50.0%(매우 잘 못함 35.3%, 잘 못하는 편 14.8%)로 조사돼 3주 만에 다시 50%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 역시 3주 만에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2.0%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남성층(42.2%, 6.6%포인트 하락)에서 크게 하락했고, 특히 2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이 36.6%(2.4%포인트 하락)로 모든 연령대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주부(39.5%, 9.8%포인트 하락), 학생(34.0%, 5.7%포인트 하락)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조사 기간에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문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병역 이슈에 민감한 계층의 지지도 하락이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3.4%(4.4%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이 32.7%(1.7%포인트 상승)로 나타났다. 2주 전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두 당의 지지도 격차가 4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최근 논란이 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여론조사도 이어졌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지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오차 범위 95% 신뢰수준 ±4.4%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였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비슷했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