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거리두기 연장에 대형마트 매출 모처럼 활짝

온라인 장보기 매출도 ↑…마켓컬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 아침식사 판매량 급증

대형마트 자료사진 (사진=이한형 기자)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한 주 더 연장된 가운데 유통업체가 생필품 수요와 추석 선물 세트 판매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직전 주말 대비 주방용품 매출이 17.5%, 세제나 휴지 등 생활용품은 54% 늘었다.

완구 매출은 19.9% 늘었고 과일과 채소,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한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주말 매출은 과일과 축산물,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직전 주말(8월 마지막 주) 대비 5.3% 증가했다.

백화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직전 주말과 비교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주말 롯데백화점 매출은 직전 주말보다 39%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도 전주보다 40.3%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일 휴점했던 천호점을 제외하면 매출이 3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몰도 여전히 장보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4∼6일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8월 28일∼30일)보다 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는 쓱배송과 새벽배송 주문 마감률은 98%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고 SSG닷컴측은 전했다.

마켓컬리 역시 지난 4일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으로 아침식사를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일주일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달 동기간 대비 스프 87%, 마시는 선식류 57%, 베이커리 41% 등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챙겨 먹을 수 있는 상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한 야채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샌드위치는 32%, 샐러드는 30% 증가했다. 여기에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사용해 샌드위치 등을 만들려는 수요 역시 덩달아 느는 추세다. 베이글, 모닝롤의 판매량이 각각 75%, 64% 증가한 데 이어, 치즈 71%, 무스 48%, 스프레드 37% 등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나란히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여유있는 아침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간단히라도 아침 식사를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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