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이번 정부 지침은 6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사태가 계기가 됐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정부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이날 오후 방명록 작성 준비와 매장 내 테이블을 정리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전국 1460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인 900개의 매장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스타벅스는 고객출입명부를 준비하는 한편,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준비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전국의 1천 270개 매장 중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투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투썸 오더'를 이용하면 기다림 없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제휴를 맺고 있는 점도 강화된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카페 체류 금지로 카페와 디저트 류 배달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달 전문 업체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준비중이다.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레스토랑 사장님과 고객 주문에 미칠 영향 및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도 주말 고객 방문 전 관련 지침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백화점 내 모든 카페의 체류를 금지하고 방명록 작성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유통 관계자는 "개인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정부 지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며 "프랜차이즈 커피점 대신 다른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면 제대로 된 정부 방역 지침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