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 대 수 2400만 대 돌파…국민 2.1명당 1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판매는 감소세보였지만
수입차, 친환경차 등 비중은 ↑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00만 대를 돌파했다. 수입차와 전기,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비중도 커져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자동차 등록 대 수가 지난 6월 기준 2402만 308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륜자동차 226만 대는 제외한 수치다.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꼴로, 미국(1.2명)과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가 93만 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70% 인하 일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출 판매는 82만 대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33.4% 감소한 상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초 자동차 판매 실적은 1월 2월에 각각 전년 대비 -14.7%와 -18.8%를 기록하면서 적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3월에 10.2%로 전환한 이래 6월에는 41.9% 증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7.2% 상승이다.

국산차는 2148만 대로 89.4%의 비중을 수입차는 254만 대로 10.6%를 차지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말 9.4%에서 2019년 말 10.2%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다.

친환경자동차 등록 현황(단위: 대)(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울러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69만 대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증가폭은 11만 1307대인 전기차가 53%, 57만 506대인 하이브리드차가 25%, 7682대인 수소차가 226%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 대 수 893대에서 1년 반 만에 8.6배가 증가해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중고자동차 거래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814천 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24천 대로 6.1% 증가했다. 다만 이 역시 코로나19로 중고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 말소가 121천 건으로 28.7% 감소한 상태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 대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통계관리를 선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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