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 자동차 등록 대 수가 지난 6월 기준 2402만 308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륜자동차 226만 대는 제외한 수치다.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꼴로, 미국(1.2명)과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초 자동차 판매 실적은 1월 2월에 각각 전년 대비 -14.7%와 -18.8%를 기록하면서 적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3월에 10.2%로 전환한 이래 6월에는 41.9% 증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7.2% 상승이다.
국산차는 2148만 대로 89.4%의 비중을 수입차는 254만 대로 10.6%를 차지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말 9.4%에서 2019년 말 10.2%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다.
증가폭은 11만 1307대인 전기차가 53%, 57만 506대인 하이브리드차가 25%, 7682대인 수소차가 226%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 대 수 893대에서 1년 반 만에 8.6배가 증가해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중고자동차 거래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814천 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24천 대로 6.1% 증가했다. 다만 이 역시 코로나19로 중고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 말소가 121천 건으로 28.7% 감소한 상태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 대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통계관리를 선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