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용섭 시장이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대중 평화주간'을 지정해 추모하자고 제안하면서 마련된 '김대중 평화주간' 행사의 하나다.
이에 앞서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된 지난 13일부터 개막행사, 아카이브기록전, 학술행사, 토크콘서트, 민주인권평화포럼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윤승중 김대중 서거 11주기 광주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김후식 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의 개회사, 이용섭 시장 추모사, 최영태 김대중 서거 11주기 광주행사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인사말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추모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광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관계다"며 "김 전 대통령은 광주를 '고난의 동반자'라고 했으며 '김대중'을 상징하는 민주, 인권, 평화정신은 광주시민과 함께 이뤄낸 것으로 인류 보편적 가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거 11주기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김대중 평화주간' 행사가 코로나19와 수재로 인해 대폭 축소됐지만 학술행사와 특별강연 등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고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지향적 담론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시대정신은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지켜냈던 '김대중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며 "광주는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변화할 수 없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환의 시대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광주는 김대중 대통령이 꿈꾸고 바랐던 나라를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이 끝난 후 '그리운 11년, 다시 부르는 노래'를 주제로 열린 추모음악회에는 남성4중창단, 소프라노 김선희, 싱어송라이터 정용주, 광주시립합창당 등의 공연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