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비롯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지난 24일(한국 시간) 개막한 메이저리그를 누비고 있다.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단축 시즌이지만 국내 프로야구와 더불어 팬들의 볼거리가 많아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후 미국 내 KBO 리그의 인기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로 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에서는 올해 5월 KBO 리그 개막을 전후해 KBO 키워드 검색 결과가 급증했다. KBO 리그 개막 후 약 두 달간은 높은 검색량을 유지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7월 메이저리그 개막을 전후해 KBO 리그 검색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근 3개월의 데이터를 보면 유의미한 검색이 있던 5~6월과 달리 7월은 아주 적은 검색만 이뤄졌다.
지난 6월 19일 개막한 일본 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그래도 KBO가 미국 내에서 검색량이 더 많다. 수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KBO 리그는 경기 때마다 사람들이 관련 소식을 검색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미국 팬들의 근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단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 1일부터 경기를 중단했다가 오는 8일 재개한다.
선수들의 시즌 포기 선언도 이어졌다.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이크 리크등 상당수의 선수가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