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연구소인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협력, '경남권역 주민 수은노출 실태 및 노출원인 조사'를 수행했다.
이 중 가임기 여성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정리해 국제 학술지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international journal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식이 섭취에 따른 수은 노출량을 평가하기 위해 24시간 회상법(대상자 면담으로 하루 전날 섭취한 식품의 종류와 양을 기억해내도록 해 섭취량 측정하는 방법)과 식품섭취빈도법(과거 장기간에 걸친 평소의 식품·영양소 섭취 패턴을 추정하는 질적 평가방법) 도구를 활용한 결과, 혈액·모발·요(소변) 중 수은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성을 발견했다.
또 혈중 수은의 경우 조사 대상 가임기 여성의 약 25%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시하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홍 센터장은 "산모가 수은에 만성 노출되었을 경우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으면 중독증상이 없으나 태아의 건강영향 발생 위험은 증가할 수 있다"며 "임산부는 물론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수은 노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유해금속 노출 사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 생성 및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유해금속 노출로 인한 건강영향 연구와 함께 무료 유해금속 검사 등 대국민 환경보건 서비스 사업을 통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보건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