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화재 과실 수사…입주업체 등 압수수색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SLC 물류센터. (사진=이한형기자)
경찰이 1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의 원인과 과실 여부를 찾기 위해 입주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지난 22일 오후 입주업체 등 물류센터 관련 업체 4곳을 압수수색해 센터 운영 및 시설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센터 운영이나 시설관리 과정에서 안전 조치가 소홀히 이뤄진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이번 화재로 인한 입건자는 없지만, 경찰은 자료를 분석해 입건자를 결정하고 추가 압수수색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일단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SLC물류센터 지하 4층(추정)에서 불이 나 13명(사망 5, 중상 1, 경상 7)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SLC 물류센터는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으며 화재 당시에는 모두 6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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