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00~07:20)
■ 진행 : 김덕기
■ 대담 : 정석호 서울시 출입기자
30분 뒤에 발인식을 시작으로
온라인으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정석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석호 기자!
◇ 정석호 >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 김덕기 > 지금 그쪽 시민광장 분향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 정석호 > 네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어제 2만명의 시민이 다녀갔는데요.
오늘은 아직 분향시간이 아니어서
시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차와 경찰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서울시 관계자들이 분향소 주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서른명 정도의 취재진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문은 끝난 상황이어서
헌화한 사람들의 이름표를 떼내는 등
관계자들이 빈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정석호 > 네 잠시 뒤 7시 반에 발인식이 진행되고
박 시장의 운구차가 서울광장에 도착하면
광장에서 청사 안까지 영현을 봉송합니다.
이후 시청 8층에서 온라인으로
영결식이 진행되는데요.
추모곡 연주와 헌화, 유족 대표의 인사말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절차를 진행하고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매장이 됩니다.
◆ 김덕기 > 영결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정석호 > 우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고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5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기관장 형식이 부적절하다고
청와대 게시판에 탄원한 상태입니다.
또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입니다
[인서트 : "피해를 호소한 분도 고통을 겪고 있을겁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하여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립니다"]
어제까지 분향소 주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면서요
◇ 정석호 > 네 어제는 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 맞은편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조문객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다행히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 형식으로
치르지 말아 달라며
일부 시민들이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소송하는 데 있어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한겁니다.
가처분신청을 하기 전에
주민 당사자가 감사청구를 해야하는데
이를 하지 않아 신청 자체가 부적합하다는 취집니다
오늘 남은 장례절차에서도
돌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보입니다.
◆ 김덕기 > 지금 상주로 있는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데 정리가 된 거 아닌가요?
◇ 정석호 > 네 2012년쯤 박주신 씨가 다른 사람을 내세워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요.
이후에 법원에서 박주신씨가 직접 MRI를 찍은 게 맞다고 판단해
문제가 일단락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시장이 문제제기를 한 이들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덕기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