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에 비대면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초중고는 물론 대학들도 강의는 물론 채플도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비대면 기독교 대학 채플도 새로운 개념의 방식을 요구받고 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시간에는
천안 백석대학교 교목본부장을 맡고 있는 공규석 목사를 만나
비대면 사회 속에서 캠퍼스 복음전도의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대담 진행에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7월 15일(수) 밤 9시 50분 / 7월 16일(목) 오전 10시 4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공규석 목사 (백석대학교 교목본부장)
■ 장소 : 천안 백석대학교회 담임목사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지난 2월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교회도 비대면 예배로 진행되고 있고, 대학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한 학기 백석대학교는 어떠했는지 말씀 좀 해 주시겠어요?
◆ 공규석 목사 : 예기치 않은 상황이었구요, 일부 소규모 실기 위주의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들이 한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예기지 않은 상황에 모든 교수자들이 강의를 구성하느라 애를 많이 썼는데요.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고민들, 대학의 의미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전달자가 아니라 어떻게 그런 지식들을 모아서 융합할 수 있는가, 촉진자의 역할의 의미를 더 실감나게 경험하는 한 학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플랫폼 대학들이 이번 이런 상황에서 사이버대학이나 무크 이런 강의들이 아주 실력을 발휘한 그런 한 학기였는데요. 다른 대학들 또 교수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한 학기였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이렇게 수업은 물론이고 채플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는데. 지난 한 학기동안 온라인으로 채플을 하다 보니까 어떤 점들을 느끼셨는지 시행하면서 느꼈던 것들 말씀해 주시겠어요?
◆ 공규석 목사 :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학생들이 채플을 수강하다 보니까 찬양 혹은 기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람자의 입장으로 영상 속에서 보는 그런 단점도 있기도 하고, 또 틀어놓고 다른 일을 봐도 어떻게 확인이 안되니까 그런 부분에 좀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아까 제가 관람자의 입장이 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하면..그것을 역으로 우리가 한번 해보니까 감성터치가 조금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현장에서는 500명 중의 1명, 천명 중의 1명 학생들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모니터로 보면 1:1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어떤 표현이라든가 어떤 전달방식 이런 것들을 감성적으로 물론 메시지 내용을 충실히 해야겠죠. 이렇게 전달하니까 학생들의 감성을 좀 터치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는가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아주 효과적이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이렇게 비대면 영역이 점차 확산되면서 캠퍼스 같은 경우는 개인전도가 굉장히 어려워진 상황이 되버렸는데 이런 비대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공규석 목사 : 저희가 이번 학기 두주 두주 한달 그러다가 한학기를 저희가 비대면 수업 비대면 채플을 진행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저희들 안에서 고민과 성찰이 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학생들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사실 개인주의 세대라고 말할 수 있고 청년세대가 굉장히 영상세대입니다. 책 글이 아니라 굉장히 감성적인 그런 세대입니다. 논리보다는 감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그런 젊은 세대가 되었는데요. 이들에게 잘 맞는 그런 접근법들을 만들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저희들 안에 성찰은 어떻게 그러면 이것들을 극복해 볼 수 있을까 하고 답은 항상 성경으로 돌아가자 본질로 돌아가자 아닐까 싶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역시 근본으로 돌아가자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어떤 걸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공규석 목사 : 정말 다양한 시도들을 정말 이전에 하지 않았던 과감한 시도들을 이번 한 학기동안 저희들이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문화현상을 도구로 삼아서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들 그리고 교수자 한명 한명이 각자가 이제까지는 준비했었는데 이번에는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융합적인 결과를 내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교수자들이 교실을 벗어나서 공원에 혹은 식당에 혹은 마트에 병원에 가서 직접 우리를 보고 찍는 것처럼 해서 이렇게 메시지들을 전달하는 그런 방식들을 동원해 봤는데요. 이제는 만날 수가 없으니까 결국은 sns 소통방을 활용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결과를 낳았다 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우리나라에는 많은 기독교대학들이 있는데 특히 백석대 같은 경우 교목 시스템이 좀 독특하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공규석 목사 : 사실 저희 대학은 각 학부다마 학부 담임목사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12개 학부인데요. 12개 학부에 한분씩 학부 담임목사 풀타임 교목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책있있는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구요, 또 학부마다 채플의 특성화를 이뤘습니다. 그래서 어느 학부는 영화채플, 어느 학부는 구도자 채플, 어느 학부는 토크채플, 어느 학부는 선교채플 이런 형식으로 학부 담임목사만의 어떤 독특한 특성을 확대하는 그런 시도들을 해 왔고 또 학부 담임목사로서 500명, 어느 학부는 1200명 자기 학부를 교수들과 함께 학부 전공교수들과 함께 학생들을 케어하는 그런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공규석 목사 :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최현]
[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