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설악산 358mm, 설악동 331.5mm, 미시령 330.5mm, 진부령 319.1mm, 양양 강현 306.5mm, 강릉 258mm, 속초 청호 240mm, 강릉 옥계 229.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도소방본부가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한 도로·주택·상가 침수, 토사유출 등 호우 피해는 모두 50여 건이다. 이틀간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설악산 전 지역은 여전히 탐방로가 통제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비가 그친 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개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는 이날 밤까지 시속 45∼80㎞의 강풍이 불어 물결이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