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손으로 만진 후 눈코입을 비빌경우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은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4일, 유리에서 2일, 천과 나무에서 1일, 골판지에서 24시간, 구리에서 4시간까지 생존가능하기 때문에 물체의 표면을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
먼저, 방역당국은 소독하기 전에 방수용 장갑과 보건용 마스크와 같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해야 하고, 충분히 환기를 시키고 미리 청소를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소독제는 환경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정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를 희석해 사용해도 된다.
가정용 락스의 경우 물 1L에 5%인 차아염소산나트륨 20ml를 희석해 사용하면 된다.
화장실도 수도꼭지·문고리·변기덮개·욕조 등을 닦아야 한다.
소독한 이후에는 반드시 환기해야 하며, 비누나 물로 손을 씻고,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소독제를 분무하거나 분사한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표면이 충분히 소독제로 덮이지 않아서 소독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며 "분무된 소독제를 사람들이 흡입했을 때에는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나 길가, 공기 중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행위는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소독제를 흡입할 경우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환경 오염도 나타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사업장 등의 공용 옷가지 등은 자주 세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탁이 불가능하다면 소독티슈를 이용해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수하 감염관리팀장은 "살균제를 뿌려서 소독하실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흡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깨끗이 빨아서 세탁해주시고, 닦을 수 있다면 닦아서 관리해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