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22일 기준)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은 1.88% 급등하며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강신도시 주변 아파트 단지로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한 반면 매물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김포 등 비규제지역에서 주택시장이 불안정 장세를 보이자 "과열 우려가 발생하면 즉시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가 곧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전주 0.07% 오른 것에 비교하면 상승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17 대책 및 강남권 허가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강동구(0.07%)는 신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고, 양천구(0.13%)는 재건축 호재가 있는 목동과 신정동을 중심으로, 구로구(0.11%)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동대문구(0.09%)는 청량리 역세권(GTX-AB)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노원구(0.08%)는 중계·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단지가 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산(0.74%)과 구리(0.62%), 수원 장안(0.58%)·팔달구(0.58%), 용인 기흥구(0.58%) 등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