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시 주석을 연내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연내 방일을 목표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코로나19확산 사태를 수습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명확한 답변을 유보했다.
지난 4월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홍콩보안법 문제로 미.중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일본 입장에서 최대 동맹인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게다가 집권 자민당내에서도 시 주석 방일에 대한 반대론이 커지고 있다.
나카야마 야스히데 자민당 외교부 회장은 시 주석 국빈 방일 재검토 요구가 포함된 홍콩보안법 비난 결의를 지난달 30일 스가 관방장관에게 전달한 바 있다.
자민당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안보상황을 들어 시 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점점 더 시 주석의 방일이 연내 실현되기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