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화' 지지하는 주민반응 소개로 세 과시

탈북단체가 북한으로 날려 보내려한 대북전단. (사진=자료사진)
북한의 대외선전매체들이 김여정 제1부부장의 전달살포 비난담화에 호응하는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와 '메아리'는 5일 리철준 김철주사범대 교원, 강복남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노동자, 김남진 송산궤도전차사업소 노동자, 차혜영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농장원 등 북한의 각계 주민들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지지하며 남측을 비난하는 내용의 반응을 소개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김여정 제1부부장의 전날 담화처럼 다양한 비속어를 동원해 전단 살포를 하는 탈북민과 남측 정부를 집중 비난하고 압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김 제1부부장의 비난 담화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처음 실린 만큼, 북한이 이에 대한 '주민 반응'을 모아 김여정 제1부부장을 지지하는 세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주민 반응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아닌 대외 선전매체에서만 보도해 다소 수위조절을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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