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아산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방역 당국 긴장

천안 109번 확진자 다녀간 입장면사무소 임시 폐쇄..직원들 검사 중
아산도 두달만에 추가 확진자 발생해..방역당국 정밀 역학조사 진행

천안의 한 재래시장 상가에 방역업체가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천안은 일명 '줌바댄스'발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했던 만큼 집단감염에 의한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입장면사무소는 임시 폐쇄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천안109번 확진자 A씨는 서울에서 확산되고 있는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접촉자 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13명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서울 관악구보건소를 통해 A씨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4일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했다.

A씨는 무증상 상태로 현재 아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함께 살고 있는 가족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천안 109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입장면사무소 출입구에 임시폐쇄를 알리는 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사진=독자제공)

또 구두진술을 통해 A씨가 지난 3일 입장면사무소를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 조치를 위해 임시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접촉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직원 등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A씨는 10분 정도 면사무소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아침에 보건소에서 나와 소독을 하고 하루 동안 폐쇄조치를 했다"면서 "직원들은 출근한 뒤 검사를 하고, 역학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면사무소 방역을 위해 일시 폐쇄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세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GPS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산에서도 지난 4월 3일 이후 두달여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41세 여성인 B씨는 서울에서 내려온 가족(확진자)과 접촉한 후 지난 4일 아산충무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가족 2명과 살고 있으며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충남도 역학조사관을 지원받아 정확한 이동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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