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명의' 지속 영입…"의료서비스 수준↑"

홍성화 병원장, 어환 교수, 최성호 교수, 변홍식 교수, 김성 교수 영입

(사진=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제공)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출신 명의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올해 4월 '위암 명의'로 알려진 김성 전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과 의료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출신 명의를 지속해서 영입 중이다.

2018년 국내 척추질환의 권위자인 신경외과 어환 교수, 삼성서울병원 췌담도암 센터장 최성호 교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영상의학과 변홍식 교수, 2020년에는 국내 위암 수술의 명의로 손꼽히는 외과 김성 교수를 영입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1년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명의를 월 1회 초빙해 '공동수술'을 진행했지만 기대와 달리 원정진료를 막는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명의를 직접 영입했다.


삼성창원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병원의 경영진과 삼성서울병원에서 함께 근무하였던 동료와 후배 의사들도 영입활동에 나섰다.

삼성창원병원은 해당 의료진들에게 축적된 경험과 탁월한 술기를 활용해 중증, 고난도 치료를 요하는 지역환자들을 가까운 곳에서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선진 의료술기를 전수받는 계기로 삼아 병원의 의료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86조 4,775억 원이다.

이 중 'BIG 5'라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의료기관의 8.1%, 중증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지출 규모의 35.4%를 차지했다.

경남지역으로 좁혀보면 2018년 경남지역 환자 중 4만 2천여 명이 외과적 수술을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유방암, 뇌종양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의 경우 적게는 50%, 많게는 80%에 이르는 환자가 지역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수도권이나 부산 등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떠났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원장은 "국내 최대 상급종합병원으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은 물론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준 높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병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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