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먼저 조양동 유적지를 대상으로 소나무 92본, 대나무 및 잡관목 3142㎡를 제거한다. 또 주택단지와 산림 사이에 약 5000㎡의 안전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한 안전공간 경계부에는 내화수종인 왕벚나무 59본과 사철나무 2792본을 심어 산불 완충공간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산불이 발생한 조양동 유적지는 소나무와 대나무 등 산불 위험이 높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 인근 주택단지와 밀접해 산불 발생 시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속초시 이선규 공원녹지과장은 "산불 안전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도심지 내 산림연접 마을로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고,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과 시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도시미관을 고려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