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제로는 다양한 감축 정책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불가피한 배출량만큼 숲을 조성하는 등 방법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제거해 순배출량을 없애는 개념을 말한다. 그린뉴딜은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박 시장은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벗 서밋 2020' 3일차인 이날 오전 '기후위기에 맞선 서울의 비전'이라는 주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시운영 시스템을 탈 탄소 체계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온도상승분을 '인류생태 레드라인 1.5℃' 이하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로 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1.5℃ 상승을 인류 생존의 레드라인으로 밝히고, 벌써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CAC 글로벗 서밋 2020'은 서울시가 감염병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화두로 개최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다. 박 시장과 세계 각국의 도시 시장, 세계적인 석학과 사회 각 분야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여해 5일 간 대대적인 논의와 토론의 장을 펼친다.
이중 '기후‧환경 세션'에서는 '통섭으로 바라본 기후위기'를 부제로 기후위기가 촉발한 코로나19와 그 이후 사회 대전환에 관해 논의했다. <도덕경제학>의 저자이자 레온티에프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행동경제학자 새뮤얼 보울스(Samuel Bowles)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등 국내‧외 전문가 6명이 머리를 맞댔다.
반기문 전(前) 유엔사무총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온라인 국제회의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박 시장과 새뮤얼 보울스 교수 등 세션 참가자 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전환 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