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야간에 고성군 일대 정박어선으로 잠입해 문어 1~2마리를 조금씩 절취하는 수법으로 총 5번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가 훔친 문어는 총 7마리(33kg)로, 고성군 어선 3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해경은 지난 3월 말부터 어선 창고에서 문어 1~2마리가 없어진다는 선장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 탐문을 진행했다.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속초해경은 최씨가 절취한 문어가 소량이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어민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범죄행위로 보고 엄중히 조사 중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는 선원 등 관리자가 없는 만큼 선박 내 현금 등 귀중품 보관을 피해야 한다"며 "어획물을 보관하는 장소에는 외부 잠금장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