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학도 이사장은 "4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역사를 이어받아, 중진공을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서비스 지원 기관으로 이끄는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한 제조혁신과 일자리 창출, 사업 효과성·효율성 강화로 혁신성장기업 육성,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질과 조직성과 향상, 현장소통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경영을 중점 기관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미래 산업 구조에 부응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진공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친환경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AI,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신산업 분야를 업종별로 집중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소기업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사업, 고객서비스, 조직·인사 등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원 자발적 참여형 전담반을 구성해 '100일 혁신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도 신임 이사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신산업정책관, 대변인,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제2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중소기업 현장과 정책 전문가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약 19조원의 중소벤처기업창업과 진흥기금은 운용하며, 올해는 코로나19 지원 등을 위해 5조 69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의 대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