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금이 자유당 시절?…투표조작할 수 있겠냐"

2002년 대선 때도 재검표했지만 안 뒤집혀
"김정은 사망 거짓 퍼나르더니 또 부정선거에 올인"
민경욱 의원이 요청한 재검표 보면 바로 드러날 것

자유한국당 전 대표인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 (사진=노컷뉴스)
자유한국당 전 대표인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극우 보수진영을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사망설에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 나르고 생산하던 일부 유튜버들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부정선거 의혹 주장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인천 연수구 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민경욱 의원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홍 당선인은 "부정선거 여부는 민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하면 바로 드러난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이어 그는 "2002년 대선을 마치고 전자 개표기 조작으로 부정 개표를 했다는 설이 난무해 당을 대표해 제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한 적이 있었다"며 "재검표 후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홍 당선인은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라며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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