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쯤 인천공항에서 전세기 편으로 시안 2공장 증설에 필요한 200여명 규모의 본사와 협력업체 기술진을 파견했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일정기간 격리조치를 거친 뒤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외교당국과 함께 중국 측에 특별입국을 위한 요청을 해 허가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하성 주중 대사는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기술진 파견 추진 사실을 알리면서 "대사관에서도 삼성과 시안시 정부 간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시안 2공장은 지난달 양산 준비를 끝내고 2단계 투자를 앞두고 있다. 총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시안 2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월 13만장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