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확인해 줄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CNN 보도에 따라 다시 살펴본 결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내외 축전 발송 및 생일상 전달 등 김 위원장이 최근까지도 활동을 해온 점을 거론하며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김 위원장은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뒤 측근 인사들과 함께 원산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즈음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완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반박한 것도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에 설득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북한의 정치 시스템으로 볼 때 김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을 본인의 재가없이 공식 발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에 대해 "첩보"수준이라며,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미국 CNN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