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개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애플이 지난달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매장의 문을 닫기로 한 뒤 나온 첫 재개장 조치다.
지난 2월 애플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내 42개 매장을 전면 폐쇄했다가 지난달 재개장한 바 있다.
애플은 이날 서울 가로수길 매장을 낮 12시부터 재개장하고 고객을 받았다. 입장객들은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체크를 거친 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매장내 간격 유지를 위해 입장객 수가 제한된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의 확산 기간에 엄청난 진전을 보여줬고 우리는 애플 가로수길 매장의 재개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애플 가로수길은 지술지원 센터인 지니어스 바 서비스 업무가 재개됐고, 구매 고객에 대해 온라인 주문 후 배송, 또는 매장에 들러 가져갈 수 있는 등의 제한적인 옵션만 제공된다.
애플의 서울 매장 재개장 계획은 이 회사가 저가의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SE 2세대 모델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폰SE 2세대는 5월 초 출시 예정으로 코로나19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매장이 먼저 문을 열면서 한국 출시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