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여당의 총선 승리 원인이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있다고 16일 분석했다. 특히 일본과 역사 문제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견지한 진보 여당의 선거 승리로 한일 청구권 협정 등에 문재인 정부가 한층 더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5년 단임제인 한국 대통령제 특성상 대통령 임기 종반에 급속히 레임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문 대통령이 임기 만료까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극단적인 대립은 피하겠지만 징용 문제 등 현안이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은 여당의 승리에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순풍으로 작용했다며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한일 현안 해결과 관련해 '피해자 중심주의'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입장을 고려할 때 향후 한일 관계는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반일(反日) 외교 노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