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진주을 승자는?...한경호-강민국-이창희 3파전 '팽팽'

한경호 "능력갖춘 여당후보", 강민국 "젊은 보수", 이창희 "재선시장 경험"
여론조사서 통합당 강민국 46.5%, 민주당 한경호 31.0%, 무소속 이창희 7.7%


4.15총선을 열흘 앞두고 진주을 선거구에서도 선거열기가 뜨겁다. 진주을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이지만,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나서면서 표심이 나눠져 3강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후보들 모두 코로나19 탓에 시끄럽고 눈길을 끄는 선거운동 방식은 자제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잡기는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호 후보 선본 제공)
진주을에는 일찌감치 공천을 받은 경남지사 권한대행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올라온 경남도의원 출신의 미래통합당 강민국 후보가 여야 후보로 나섰다. 여기에, 재선의 진주시장인 무소속 이창희 후보가 가세했다.

또,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후보까지 5파전으로 선거대진표가 짜여졌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열린 출정식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천 명 이상 고용하는 대기업 2곳 유치와 남부내륙철도 원안 2년 조기 완공을 공약했다.

또, 공공의료원 진주 유치,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 추진, 바이오산업 집적화와 경남과학기술원 유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남권분원 유치 등을 내걸었다.

한 후보는 준비된 후보,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여당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30여년 가까이 진주지역 국회의원이 보수정당에서 나왔지만, 진주는 경남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라며 "이제는 진주 현안의 해결사가 될 참신하고 도덕적이며 힘 있는 집권여당에서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강민국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국 후보 선본 제공)
통합당 강민국 후보는 젊은 보수 후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저를 미래통합당 후보로 선택해 주신 것은 바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진주의 부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대표공약은 한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기업과 유망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남부내륙철도 원안 조기 착공이다. 또, 진주 상봉동 중앙동 공동체 재생사업으로 관광형 신시가지를 조성해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농업기술원 조기이전과 기술원 터 상업, 문화거리 조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시민의 여망을 담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살기 좋은 풍요로운 진주, 성장하는 진주를 위해 반드시 당선돼서,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꼭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창희 후보는 진주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진주시 발전을 위해 쏟아붇겠다며 표밭을 부지런히 누비고 있다.

이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원안고수와 조기착공, 동남권 신공항 사천 유치,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추진한다.

그는 "서부경남KTX 정상 추진, 동남권신공항 사천 유치, 한일 해저터널 등 3개 사업이 추진되면 진주시는 남부권 최대 교통중심지로 부상해 일자리도 5만 개를 만들 수 있고 동시에 인구문제, 도시개발문제도 해결돼 진주 발전의 큰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후보도 도심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강민국 후보가 선두로 나서고, 한경호 후보와 이창희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경남미디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 결과, 통합당 강민국 후보가 46.5%, 민주당 한경호 후보 31.0%, 무소속 이창희 후보 7.7%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4월 3일과 4일 이틀간 진주시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유무선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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