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주일 도내 교회 2585곳을 확인한 결과 44.9%인 1161곳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55.1%인 1424곳의 교회는 온라인 예배 등으로 진행했다.
도는 예배를 진행한 1161곳에 공무원 1955명을 투입해 발열체크 등 7대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48곳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체크 미준수 41곳, 마스크 미착용 1곳, 급식 진행 6곳이다.
도는 발열 체크를 하지 않거나 마스크 미착용 등의 위반 사례는 발열체크기 대여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도하기로 했다.
특히, 교회 내 급식을 한 6곳에 대해서는 집회제한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도는 다음 주일에도 행정명령 조치를 위반할 경우 집회금지로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대부분 교회가 방역 수칙을 잘 준수했지만, 일부 방역수칙을 어긴 교회도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를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