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들 "노동계 불참 선언에 '우려'"

지난 26일 첫 주주총회·주주간담회 개최
노동계 노사민정 합의 파기 예고 등 현안문제에 우려
광주시에 노동계와 적극 소통해 경영 혼선 차단 요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해 11월 26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옛 한국토지공사 광주본부 사옥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사진=자료사진)
광주형일자리를 수행할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들이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노동계의 불참 선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들은 지난 26일 법인 설립 후 첫 주주총회을 개최한 직후 진행된 주주간담회에서 최근 노동계의 협정서 이외의 요구와 노사민정 합의 파기 선언 예고 등 광주글로벌모터스의 현안 문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주들은 "광주시와 노동계가 당초 합의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조건으로 투자를 결정한 만큼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 운영의 책임자로 협정서를 이행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노동계와 소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을 향해서는 "정관과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하고 외부의 간섭과 요구에 흔들림 없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당초에 약속한 투자조건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투자협약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에 명시된 적정임금 수준 유지,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유연한 인력운영, 소통·투명경영 실현 등 동반성장 상생협력 정신을 흔들림 없이 성실히 준수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광태 대표이사와 박광식 부사장은 노사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특히 소통과 투명경영 실현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들에게는 상생협의회 운영 및 상생경영설명회 정기 개최를 통해 노사간 경영현황을 공유 및 현안 협의하고 경영제안제도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정기경영설명회 개최, 경영제안 수렴을 실시하고 주주에게는 주주통신을 통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한편 빛그린산업단지에 설립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지난해 12월 기공식 이후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시운전과 4월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9월 완성차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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