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이번 총선을 통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23일 오후 3시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21대 총선 부산 지역구 후보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비전 21 선포식'이 지역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불출마를 번복한 북강서을 김도읍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후보들 외에 각 캠프 관계자나 당직자들은 참석을 최소화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비전 21'에 대해 시당 차원의 공약 3개와 18개 지역구 후보의 공약을 합쳐 모두 21개의 공약을 담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당 차원의 공약 발표에 앞서 각 후보들이 단상에 올라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지역구 공약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북강서갑 박민식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통합당이 승리해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부산을 살리는 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만덕 디지털 파크 건립'을 내놨다.
이어 중영도구 황보승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제2의 고향인 반드시 승리해 오만과 독선의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영도일주 순환 노면전차(트램) 유치와 중구 미니관광트램 설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서동구 안병길 후보는 '원도심 주거환경 도시재생 사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부산진구을 이헌승 후보는 "소득없는 경제로 인해 선민경제가 더욱 피폐해졌다"며 "이번 총선 부산지역 통합당 18명이 모두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도심철도시설 이전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동래구의 김희곤 후보는 '동래 한바퀴 투어버스로 다시 여는 동래 전성시대'를 발표했고, 남구갑의 박수영 후보는 '첨단해양삼각벨트 구축' 공약을 설명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남구을 이언주 후보는 "경제 위기 속에서 대책을 수립해야할 문재인 정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 후보의 상대는 상대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남구을을 '해양문화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북강서갑 박민식 후보는 '만덕 디시털파크 건립'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북강서을 김도읍 후보는 '하단~녹산선 조기 착공' 공약을 전했다.
해운대구갑 하태경 후보는 '글로벌교육특구 지정과 IB도입'을, 해운대을의 김미애 후보는 '제2 센텀 산업단지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하갑 김척수 후보는 '서부산 터널 조기건설'을, 사하을 조경태 후보는 '장림~구평~감천~자갈치간 도시철도(트램)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사상구 장제원 후보는 '리버프런트시티 조성을, 기장군 정동만 후보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과 기장선 연장'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미애 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공천자들이 각자의 공약과 각오를 밝힘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해드리려고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