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먼저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순간적으로 가족과 부모님께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다시 용기내 싸우겠다"며 "저 같은 불행이 없도록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나약함은 버리고 강인하게 투쟁하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평생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고, 조그만 징계조차 받은 일이 없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가족을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위해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끝으로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정의의 길에 서는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써놓고 사라졌다가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경남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9시간여 만에 발견됐다.
그는 전날 미투 의혹과 호남 폄하 발언 의혹 등을 이유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부산 북강서을 공천 무효를 의결한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