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플라시도 도밍고 코로나19 확진

플라시도 도밍고(로이터=연합뉴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밍고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여러분에게 알리는 것이 나의 도덕적 의무라고 느낀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밝혔다. 그는 “최근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와 내 가족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도밍고는 “우리 모두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타인과의 거리두기를 실천하자.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자택에 머물자”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에 시민들이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코로나19와 싸워 전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며 "지자체의 지침과 규정을 잘 따라서 지역 사회 전체를 보고하고 안전을 유지하자"고 덧붙였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세계적 테너로 명성을 얻었지만 지난해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과 영국 오페라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피해 사실을 폭로한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가 이틀 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도밍고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며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4천회 이상의 공연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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