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순서로,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고위 관료 출신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충주 선거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신인인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일찌감치 전략 공천해 12년 만에 지역구 탈환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 의원 측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철도와 교통, 도시재생의 전문가인 김 전 차관은 '충주를 바꾸는 새로운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지역개발 청사진을 앞세워 바닥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충주의 발전이 천안이나 원주에 비해 정체되고 있는 것은 교통 소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통 혁신과 원도심 재생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행정안전부 차관과 충주시장 등을 거쳐 국회 예결위 간사로도 활동한 통합당 이 의원은 그동안의 예산 확보와 의정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충주발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의원은 "이제야 탄력을 받은 충주 발전을 여기서 멈추게 할 순 없다"며 "3선의 큰 힘으로 폭주기관차에 올라탄 문재인 정권의 독재를 막아 무너진 대한민국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관료 출신이 강세를 보였던 이 지역구에서 지방의원 출신으로 지방분권을 부르짖으며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민생당 최용수 충북도당위원장이 양측의 표를 얼마나 흡수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 위원장은 "이제는 자기 분야에서 근면성실하게 살아온 보통 사람들이 대접받는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중앙에 집중된 예산과 권력을 지방에 넘겨 지방정치와 지방분권, 지방정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민주당 공천 잡음과 코로나19 장기화 등 적지 않은 변수까지 남아 있어 이번 충주시 총선에 대한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