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코로나19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자" 회생방안 토론회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23일 발표

(사진=거제시청 제공)
경남 거제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변광용 시장과 이임율 고현상가번영회장, 부서별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경제 회생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시 공식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생중계됐고, 시민들은 실시간 댓글로 참여했다.

세무관 한 직원은 "가족 단위 외식과 소규모 모임 등을 위주로 음식점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업소 이용도 활성화하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공간을 두는 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보담당관 직원은 "젊은 층을 위해 거제사랑 모바일 상품권을 발급해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수료 차액을 챙기는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자"고 제안했다.


시정혁신담당관 직원은 "전통시장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제안한다"며 "이를 지역 카페나 네이버밴드 등을 통해 회원제로 운영하게 되면 별도의 시스템 개발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심업소 지정 홍보, 거제사랑상품권 유효기간 단축, 방역완료 영업장 정보 제공, 골목상권 살리기 이벤트, 조선업 종사자 주 52시간 제외 신청 등의 제안도 나왔다.

재난소득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고현상가번영회 이임율 회장은 "저소득 계층 일부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도 시민 모두에게 분배함으로써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더 실효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지급이 됐으면 한다"며 "대상 범위를 매출이 일정 규모 이하인 소상공인으로 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했다.

변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과 공포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어 더욱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면밀한 내부 검토 후 지역 경제 전반에 반영해 시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날 제시된 여러 의견과 부서별 추진 계획 등을 종합해 23일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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