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젤린 릴리 "코로나19는 감기…정부 통제 선 넘어"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와스프로 출연한 배우 에반젤린 릴리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세계적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감기일 뿐이라며, 이번 사태에 정치적 음모가 의심된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반젤린 릴리는 17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평소대로 행동하자"는 해시태그(#)와 함께 "아이들을 체조 캠프에 데려다줬다. 모두 나가기 전 깨끗이 손을 씻었고, 아이들은 웃으며 놀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고, 각국 정부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시설을 폐쇄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반젤린 릴리가 이 같은 글을 올리자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나는 백혈병 4기인 아버지와 살고 있으며, 나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며 "어떤 사람들은 자유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고, 어떤 이들은 생명보다 자유를 더 중시한다. 이는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기준으로 코로나19는 단순 호흡기 감기"라며 "(시설 폐쇄 등) 정부가 너무 통제하려 하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선거 때만 되면 꼭 뭔가가 나타나더라"고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했다.

캐나다 출신 에반젤린 릴리는 '앤트맨'(2015), '앤트맨과 와스프'(2018)에서 호프 반 다인과 와스프 역으로 각각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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