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는 19일 밤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있는 공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또 미시간주의 조립공장에서 근로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해당 공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오는 30일부터 모든 북미 공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향후 재가동 여부를 주간 단위로 평가하기로 했지만 공장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미국 내 공장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미국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는 이들 자동차 3사의 조치로 총 25개의 최종 자동차 조립공장과 약 15만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 북미법인도 이날 수요 감소가 예상돼 23일부터 엿새간 미국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강국 독일의 자동차 기업들도 속속 공장 문을 닫고 있다. BMW는 18일(현지시간) 자동차에 대한 수요 급감을 이유로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유럽 공장의 가동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폴크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유럽 공장의 가동 중지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