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부 지역 한국에서 오는 인원에 방역 조치 강화

옌지공항 한국 항공편 전용 통로 만들어 국내승객과 분리
베이징 일부 아파트 단지, 한국에서 오면 14일 자가격리 실시

중국 조선족자치주 옌지공항. (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국이 한국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延吉)의 국제공항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국영 CCTV 등에 따르면 옌지 차오양촨(朝陽川) 국제공항은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 전용 통로를 만들어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 부처별 질병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담당 전문요원을 배치해 국제선 항공편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행기·여객터미널 소독이나 통풍 작업 등도 신경 쓰기로 했다.

최근 옌지공항에는 하루 평균 2대의 한국 항공편이 35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우고 들어오고 있다.

지린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 93명이며, 옌볜의 경우 5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 중 4명이 퇴원한 상태다.

차오양촨 공항의 한국인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중앙정부 차원의 결정인지 지방정부의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점을 우려하며 한국에 많이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동북3성으로 돌아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일부 지역 아파트단지에서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는 14일간의 자가격리 이후 이상이 없을 때 출입증을 단지내 출입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들어 오는 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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