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들른 메가마트, 온천교회 전격 폐쇄

200번 확진자 21일 오전 11시쯤, 마트에 10분간 머물러
메가마트 21일 오후 방역작업, 안전확보 위해 당분간 문닫아
온천교회도 22일 새벽 예배부터 모두 중단, 당분간 폐쇄

부산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동래구에 있는 메가마트 동래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마트측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잠정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최근 한 대형마트와 교회를 들른 것으로 확인돼 이들 시설에 대한 전격적인 폐쇄가 이뤄졌다.

메가마트 동래점은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임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밝힌 200번 확진자(19·남)의 동선을 살펴보면 이 확진자는 21일 오전 9시 10분쯤,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등 검사를 받고 인근 약국에 들렀다.

이후 이 확진자는 걸어서 10시 55분, 메가마트 동래점을 찾아 10분간 머물렀다.

메가마트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로 21일 오후 11시쯤, 선제적 방역을 이미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마트 동래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고객,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임시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트 측은 확진자의 동선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밀접 접촉한 직원, 고객 등을 최대한 파악해 자가격리를 권고할 계획이다.


또, 메가마트는 주말까지 추가 방역작업을 벌이고 이후 발생하는 확진자의 현황 등을 살펴보고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번 환자가 19일 두차례 방문한 온천교회도 즉각 예배당 문을 닫고 당분간 온라인으로 영상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시는 이 확진자가 19일 오전 10시 온천교회 1층 카페, 오후 6시 30분 부터 밤 9시까지 온천교회 2층 예배당에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예배를 드렸던 이들의 명단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이들의 명단이 확보되면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유사 증세가 있는지 모니터할 방침이다.

출석 성도의 확진자 소식에 온천교회는 22일 새벽 4시 이후로 모든 새벽기도, 주일예배, 수도기도회, 주일학교, 소그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23일 예배는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교회 홈페이지에 영상을 제공하고, 추수 예배 재개는 확진자 추가 발생 여부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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