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대형 버스 9대에 나눠 타고 인재개발원을 나섰다.
불필요한 접촉을 염려해 별도의 환송식은 열리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한다', '충북도와 진천군을 기억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인사를 전했다.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교민들을 응원하는 포스트잇 메모 여러 장이 나붙었다.
교민들은 버스 안에서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등도 이날 인재개발원을 찾아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우한 교민들은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뒤 단 한 명의 확진 없이 바이러스 잠복기(14일)를 무사히 넘겼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서울과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등 4개 권역으로 이동한 뒤 각자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