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의원총회에 이어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에서 합당을 의결함에 따라 보수통합은 시간의 문제가 됐다. 이르면 다음주초 합당대회를 통해 신당이 출현할 전망이다.
신당창당은 창당준비위원회를 통해 진행 중이다. 창준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등은 각 당 지도부(최고위원회의 및 대표단회의)의 수임기구를 14일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당에선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송언석 의원이 참여하고, 새보수당의 지상욱‧정운천‧오신환 의원이 참여한다.
이처럼 일정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구체적인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방식, 당의 이름과 로고, 통합 지도부의 구성 등에선 이견이 여전하다.
가장 논란이 큰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이다. 새보수당이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전진당과 박형준 통준위원장, 통준위 소속 시민단체들은 추가 인원을 요구하고 있다.
당 이름 정하기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당에선 '한국'이 포함된 미래한국통합신당을 의총을 통해 추인했지만, 통준위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때문에 미래통합신당으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도부 구성의 경우 한시적으로 새보수당과 통준위 구성원 일부가 한국당 최고위에 결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오는 4월 15일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부는 곧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될 터라 다른 쟁점에 비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