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빠르게 늘어나는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및 접촉자에 따른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어 검사의 우선순위 등을 놓고 보건당국이 고심 중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 차관은 "현재는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진단)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시간도 하루 정도 소요된다"면서 "하루에 160여건의 진단검사만 처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예상되는 중국을 다녀온 의심환자에 초점을 맞춰서 검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6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Real Time(실시간) PCR' 검사법 진단키트를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오는 7일부터 우선 공급하도록 긴급 사용 승인을 지난 3일 내린 바 있다.
다만 김 차관은 "검사물량이 증가해도 하루 2000여 개 정도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모든 검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늘어난 검사물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어디에 검사를 제공할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방역당국이 정한 기준에 의해 필요한 검사를 대기하고 있는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