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귀국한 일본인 중 5명 발열·기침으로 병원 이송

전원 바이러스 검사…전세기 두편 더 보낸다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일본인을 태우고 온 일본 정부 전세기가 29일 오전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해 있다.(사진=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일본인 중 일부가 발열·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일본 NHK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머물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의 전세기를 이용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귀국한 일본인 206명 가운데 일부가 발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30∼50대 남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명 정도는 체온이 37도 정도에 달하고 기침,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일본 정부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귀국자 전원의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으로 증상이 있으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원하게 된다.

검사 결과 감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들도 귀국 후 2주 동안은 건강 상태 점검을 받게 된다.

중국 우한(武漢)시에 머물다 일본 정부 전세기로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으로 돌아온 일본상공회의소 임원들이 공항에서 취재에 응하고 있다.(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이들에 대해 정규 항공편 이코노미석 편도 요금 수준인 8만엔(약 86만원)을 징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전세기로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이 440명 남아 있다며 두 번째 전세기를 29일 오후 8시, 세 번째 전세기를 30일에 우한으로 보내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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