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금속활자 직지를 다룬, 뮤지컬<묘덕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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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묘덕을 만나다>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2일과 13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상연된다. 작곡과 대본은 제 1회 CBS 창작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최현석(김천대학교 음악과 교수)씨가 1년간의 공을 들여 완성했다. 이번 무대에는 35명 규모의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하고, 청주시립합창단을 중심으로 선발된 배우 50여명이 오른다.

마지막 5장에서 백운화상이 떠났다는 말을 들은 묘덕은 그를 만나러 뛰쳐나가고, 결국 무심천변에서 꿈에 그리는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 묘덕:"난 그대를 무심천변 정자에서 보았소. 한눈에 당신이라는 것을 알았소. 그러나 그대를 떠났었던 내가 감히 그대 앞에 설 수가 없었었소. 나를 용서하시오. 조금이나마 속죄의 뜻으로 그 동안 금속활자를 만들 수 있게 자금을 주었소". 백운화상 : "아니 그럼 당신이....난 그대를 만나게 해달라는 염원으로 우리의 사랑을 금속활자에 새겨 넣어 우리의 사랑이 영원토록 함께 하길 기원하며 직지를 인쇄 하였소." 두 사람은 사랑의 이중창을 부른 후 서로를 끌어안는다.

"그러나 이것은 그대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계를 위한 획기적인 발명품이 될 것이오." 뒤따라온 석찬, 달잠과 금속활자를 만든 모든 무리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선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감격적인 대 합창을 부른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한권의 직지를 찾아야하는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음도 일깨워 주는 나레이션이 나오며 막을 내린다.

최현석씨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B-Boy, 사물놀이, 농악 등의 요소를 등장시켜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백운화상과 묘덕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관람료:5천원-2만원. 관람문의:☎ 043)200-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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