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안철수 '사과'…국민의당 지지해준 호남 민심에 구애

"실용적 중도정당 만드는 데 온힘 다할 것"

국립5.18묘역 참배하는 안철수 전 의원(사진=이승훈 기자)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사과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20일 오후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옳은 길을 가는 것이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많은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보수 기반인 바른정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과 국민의당에 실망하고 돌아선 호남 민심을 향해 뒤늦게나마 사과하고 다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승훈 기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체 28석 중 23석을 쓸어담으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안 전 의원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출발과 함께 호남에 다시 한번의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당의 기반이 호남인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분들 동의를 구하고 함께 결정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안신당 등 호남에서 통합을 논의중인 제3지대에 대해서는 노선과 방향이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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