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올 세계경제 회복 더딜 것"…경제성장률 소폭 상승

(사진=연합뉴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5%로 전망했다.


UNCTAD는 1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상황과 전망 2020'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UNCTAD는 금융 위기 이후 10 년이 지난 현재도 세계 경제는 부진하고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이 회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리차드 코줄-와이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세계화 및 개발전략 책임자는 "올해에는 회복의 희망이 있지만 부정적인 위험과 취약성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3%에서 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은 회복세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6.1%에서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하지만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성장률도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UNCTAD는 한국 정부가 올해 재정지출을 8% 올릴것이라면서 이는 국내 수요 특히 민간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일본과의 무역분쟁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러시아, 터키 등의 경제 신흥국도 올해 경기 회복의 모엔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UNCTAD는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경기가 튼 활기를 띠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일본만은 올림픽 개최로 상황이 조금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중.남미와 사하락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 등으로 경기침체나 1인당 소득 감소를 겪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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