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세가도 매매가를 따라 함께 상승하면서 부동산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의 12월 2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0.17%로 24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주 0.13%에 비해 상승폭도 더 커졌다.
취득세와 보유세 강화, 분양가 상한제 및 추가 규제 우려에도 매수 심리는 다수 위축됐지만 매물 부족 현상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4구의 경우 강남구(0.29%)는 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매물부족 현상 및 GBC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25%), 송파구(0.25%), 강동구(0.21%)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양천구(0.5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정시 확대 정책 영향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강북지역은 마포구(0.16%)는 대흥ㆍ아현동 신축과 공덕ㆍ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11%)는 구의ㆍ광장동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및 종암ㆍ하월곡동 등 갭메우기로, 서대문구(0.07%)는 가재울뉴타운과 영천ㆍ천연동 등 갭메우기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세종(0.19%), 경기(0.16%), 대구(0.12%) 등은 상승, 경남(0.00%), 충북(0.00%)은 보합, 강원(-0.17%), 제주(-0.08%), 경북(-0.03%), 전북(-0.01%)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0% → 0.14%)은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매매가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과 청약 대기, 그리고 정시확대 등 입시제도 개편 영향으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였다.
세종의 경우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72%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청사 접근성이 좋은 도담, 새롬동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